22.11.하나의 날/법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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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몸평화 작성일22-11-19 10:55 조회39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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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1일 전주 고백교회서
전북지역 5대 종교인들이 ‘용서와 화해’를 주제로 11월11일 전주 고백교회(담임목사 이강실)에서 ‘하나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하나의 날’은 1년 중 하나를 뜻하는 1일 제일 많은 날인 11월11일 11시11분에 맞춰 5대 종교인들이 평화롭게 더불어 살아가기를 서원하는 행사다.
행사에는 실상사 회주 도법 스님을 비롯해 주지 승묵, 창담암 주지 법만, 전 성황사 주지 시견 스님 등과 이지복 전북불교대학 부학장, 이경주 정심원장, 유남희 완주 송광사신도회장 등 불교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밖에도 가톨릭계 이병호 주교, 개신교계 이강실 목사, 천도교계 이길호 전주교구 고회부장, 원불교계 성도종 원로교무 등 5대 종교인 200여명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이 함께 ‘한 몸 아리랑’을 부르며 문을 연 1부에서는 실상사 회주 도법 스님을 비롯해 천도교 이길호 전주교구 교화부장, 원불교 이선조 원로교무, 개신교 이세우 들녘교회 목사의 발제와 천주교 박병준 원로신부와 듀오메나노이아의 천주교 노래공연이 진행됐다.
도법 스님은 발제에서 “사는 기준이 무엇인가? 사는 것이 왜이래? 답은 있는 건가? 우린 어떻게 해야 되는 것인가? 라는 것을 화두로 지금까지 답을 찾으며 살아왔다”며 “마침내 지금 우리에겐 화해와 용서가 필요한 상황이 왔고 오늘 이 자리에서는 우리에게 맞은 화해와 용서에 대한 답을 찾는 자리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왜 화해을 하려고 할까?화해를 다른 말로 바꾸면 ‘사이좋게’고, 용서는 ‘너그럽게’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사이좋게 유연하고 너그럽게 관계를 이어간다면 평화롭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3부 한몸평화 공동 기원식에서는 11시11분 5대 종교인 대표들이 징을 울리고 동참자들은 ‘공동기원문’을 통해 “지금 여기 함몸평화로 통일평화 한몸이니 한몸으로 한몸되게 하옵소서”를 합창했다. 또 완주 송광사 송명성(전북불교발전협의회) 불자를 비롯해 10명의 5대 종교인 연합중찬단이 ‘그대에게 평화를(살람 알라이 쿰)’과 ‘참 좋다’를 부르며 5대 종교인의 마음을 모았다.
이어 4부는 조별 이야기마당에서는 ‘용서와 화해’에 관찬 생각을 나누고 뜻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심홍재 한국행위예술가협회장의 ‘용서와 화해의 몸짓’에 이어 참가자들이 모여 한몸평화의 춤으로 하나됨을 확인했다.
행사 운영위원장 성도종 원불교 교무는 여는 말씀을 통해 “우리 모두가 한 마음으로 하나 되는 평화롭고 행복한 세상을 꿈꾸며 ‘하나의 날’에 함께하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우리가 가는 길이 비록 멀지만 반드시 가야만 할 길이기에 오늘도 한 걸음 발을 내딛는다”고 설명했다.
전 성황사 주지 시견 스님은 징울림 불교 대표로 나와 “부처님께서는 그 오랜 옛날 인도의 카스트제도 시절에도 절대 평화, 절대 자유, 절대 평등을 주창하셨다”며 “우리는 하나 절대 평등평화의 동체대비가 실현되어 절대 자유를 느낄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한몸평화 ‘하나의 날’은 르완다 카멤베 장로교단, 르와마가나 루터란 교단, 콩고 셀파교단 부냐키리 키창가 교회, 인도 카르나타카 주 인디라나갈 푸어 마을의 Sparrow Nest도 각 나라의 11월11일 11시11분에 맞춰 ‘하나의 날’을 함께 진행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658호 / 2022년 11월 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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